안녕하세요.

길모퉁이 서점입니다.

🖊️'안녕달' 작가를 좋아합니다. 특유의 몽글몽글하고 귀여운 그림체에 한 소끔씩 베여있는 슬픔을 좋아합니다. 확실히 희극보단 비극의 감정선이 강렬합니다.

🖊️어쩌다 보니 '안식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되고 있네요. 번-아웃인가 싶기도 하고, 뭘 했다고 번-아웃이지 싶기도 하지만,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멍한 상태가 오면 화들짝 놀라며 어서 '정신 차려야 돼'라며 스스로를 채근했었습니다. 시간은 돈이니까요. 아주 비싼.

 비싼 값을 치르며 멍한 상태를 만끽(?) 하고 있습니다. 평생 사치 다운 사치는 부려보지 않았다고 자부하니, 기왕 부릴 거 제일 비싼 사치를 누려보잔 생각에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나름 그 어떤 부자 부럽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신기한 건 주인장이 태업 중인데, 여전히 단골손님들은 왔다 가시는 듯하고, 새로 오신 분들도 더러 있다는 사실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잊히지 않게 지켜주고 계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우리 설날이 지나면 다시 책방 지기의 모습으로 찾아뵈려 합니다. 푸른 용의 해에 어울리는 재밌는 일들을 다시 잘 기획해 보겠습니다. 아마도.

🖊️새해 첫 편지가 너무 가라앉아 있어서 죄송하네요. 그래도 '모퉁이 편지' 만큼은 억지로 꾸며서 보내드리긴 싫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구독자분들 대부분이 거의 '독심술'을 기본 장착하신 분들이라 훤히 꿰뚫어 보실 거란 생각도 들고요.

고맙습니다.

늘 항상 언제나

감사합니다.

 그림책과 별도로 읽고 있는 책을 공유합니다.

여전히 마법의 세계로 여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도피성 여행 성격이 짙긴 한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어두워지고 있어서 큰 일입니다. 재밌기는 한데 말이죠.

  당신 마음 어딘가 모퉁이에 존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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