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모퉁이 서점입니다.

🖊️'기적' 시리즈로 유명한 '샘 어셔'에 대한 정보가 '의외'로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간단한 프로필조차도 알기 힘들었는데요, 신비주의 콘셉트일까요? 작품의 분위기는 오히려 '숀 탠'이 그럴 것 같았는데 말이죠. '샘 어셔'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나 책이 있을까요? 알고 계신 독자님들은 답장이나 DM 부탁드릴게요. 

'희망도서 1권'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7월이 되면 살짝 바빠질 것 같다고 예전 편지에서 적었는데요, 아직 일정은 확정이 안 됐지만 조만간 잡힐 듯합니다. 일정이 나오면 아마 9월까지는 정신없지 않을까 하네요. 길모퉁이 서점과 당장은 연관이 없지만, 끝마치고 나면 어떤 식으로든 비중 있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자세한 건 아마 12월 정도면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라며 길고 긴 하소연을 또 늘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건지...)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도 많고 책도 많았습니다. 아주아주 멀지만 길모퉁이 서점의 미래를 살짝 엿보고 온 느낌입니다. 역시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선한 기운은 행복감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누군가가 어떤 일을 아주 쉽게 해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그림책의 기본 개념과 활용 방안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술술 읽힙니다. 저에게  설명서란 설명이란 단어의 본 목적을 상실한 듯 어려운 단어만 늘어놓은 분량 많은 종잇조각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책은 아주 쉽고 간결합니다.

🖋️ 물론 개론서 급의 깊이와 분석적인 부분은 많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의도적인 생략으로 여겨지는 이런 부분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그림책' 이란 세계로 내딛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일단 쉽고 재밌어 보여야 뭐든 할 맘이 생기니까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이란 부제처럼 '그림책'이란 장르에 대한 설명과 교육적 활용에 대한 부분이 친절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다만 너무 사전적 의미 전달 수준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심리학,  철학, 미학적 요소가 동반된 분석적 부분들에 대한 요소가 언급만 하고 넘어가는 수준이라 '그림책'을 어느 정도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림책 이해에 대한 초급 수준에선 좋은 도서이나 초중급만 되는 분들에게는 훌렁훌렁 넘기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소개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코너입니다.

2023년 6월의 작가는 예상대로 '숀 탠'과 '앤서니 브라운'에 대한 자료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연구 자료 중에 함께 보면 좋은 읽을거리를 공유합니다.

1) 그림책에서 타자 윤리의 서사적 형상화 연구 - 숀 탠의 <잃어버린 것>을 중심으로－ : 길모퉁이 서점에서 소개하진 않았지만, '숀 탠'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인 <잃어버린 것>에 대한 논문 자료입니다.

2) 숀 탠의 「도착」에 나타난 다문화 인식 양상과 교육적 함의 : '숀 탠'에게 '볼로냐 라가치 특별상'과 '앙굴렘국제만화제 '최고의 만화'상을 안겨준 <도착>에 표현된 여러 의미들에 대한 연구 자료입니다.

3)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속 ‘상상’의 양상과 교육적 함의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3종에 나타난 특징에 대한 자료입니다.

4)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윌리 시리즈>에 나타난 옛이야기 특성 : 앤서니 브라운의 유명한 <윌리 시리즈>에 대한 자료입니다.

 그림책과 별도로 읽고 있는 책을 공유합니다.

 이번 달에는 동종업계 (?) 이야기와  독립출판에서 유명한 도서를 골랐습니다. 부러움과 존경 ,그리고 심연에 가까운 슬픔의 감정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 책방』은 동네 책방 대표 23인의 에세이를 엮은 책입니다. 엮은이는 유명한 출판사죠. 사계절의 강맑실 대표입니다.

어찌 보면 동종(?) 업계 이야기인데, 새파란 후배가 하늘 같은 선배님들의 경험담을 공짜로 듣는 느낌이라 기분이 묘했습니다. 동네 책방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지만, 서점업계, 출판업계의 불황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단군 이래 호황이었던 시절은 짧고, 단군아래 최대 불황이란 기록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꿋꿋하게 책방을 운영해나가는 이야기를 동경과 용기, 응원의 마음으로 읽어내려갔습니다.

언젠가 길모퉁이 서점도 만나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 슬플 땐 힙합을 추는 대신 더 슬픈 노래를 찾아듣곤 합니다. 맞불작전이라고 하죠? 이열치열이 맞을까요? 슬픔엔 더 바닥을 치는 슬픔의 상태까지 스스로를 떨어트리는 편입니다. 이왕 칠 거 빨리 치고 올라오자는 주의거든요.

이런 성향을 가진 분이라면  '안리타' 작가의 작품은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몰릴 때, 방치, 방관, 유기하지 않고 오히려 깊은 감정의 최고점에 도달함으로써 정신적 힐링을 얻고자 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입니다. 물론 모두에게 통용되는 처방전은 아닐 겁니다. 

저에겐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라는 책은 제목부터 울림을 주었던 책입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이렇게 또 책에게 빚을 집니다.)

  당신 마음 어딘가 모퉁이에 존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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