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모퉁이 서점입니다.

🖊️7월의 작가 중에선 '야노쉬'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잘 안 하는 것도 맘에 들고(?), 정식 코스로 다져진 그림책 작가가 아닌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좀머 씨 이야기』를 유독 좋아했었네요.

🖊️7월이 왔고, 예고 드린대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서점 일에 소홀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긴 한데, 한 번에 여러 일을 하다 보니 역시 일정이 틀어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8월 1주차는 나름 여름휴가처럼 쉬려고 마음먹고 있으니 조금 나아지겠지요. 

그림책 대신 다른 책들 이야기가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책방 지기에겐 다른 장르의 책을 탐독하는 시간이 휴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간혹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채널 주인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청하는 입장에선 잘 공감이 안 됐습니다. 진심일까? 

 이제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늘 되풀이해서 말씀드려 지루하고 재미없으시겠지만, 늘 느끼게 되는 감정입니다. 특히 작년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아, 이것도 나중에 보따리 풀어놓으면 좋겠네요.  콘텐츠에 진심인 자 😅)

 길모퉁이 서점에 놀러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림책은 어린이만 보는 책' 이란 말은 이미 의미가 많이 변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의 의미가 공고해졌습니다.  사실 그림책은 원래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남녀노소, 그중에서 '어른'에 초점을 맞춘 그림책 서평을 갈무리한 책입니다.

이제 그림책은 어린이보다 '어른'에게 더 필요한 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저는 본문보다는 부록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책방은 도서 목록이 재산이거든요.

 미처 소개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코너입니다.

2023년 7월의 작가는 '에릭 칼'의 자료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낀 '야노쉬'의 자료도 찾아봤습니다. 많은 연구 자료 중에 함께 보면 좋은 읽을거리를 공유합니다.

1) 영어 동화의 거장 에릭 칼:  그림책 작가 관련 자료를 찾을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채널 예스의 <마녀의 그림책 작가 앨범>에 소개된 '에릭 칼'의 이야기입니다.

2)  세계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88) - 야노쉬| 작성자 그린핑거
 : '그린핑커' 님의 블로그 '그림책, 식물, 그리고 그린 핑거' 입니다.

세계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카테고리 중에서 찾은 자료입니다.

 그림책과 별도로 읽고 있는 책을 공유합니다.

 이번 달에는 정말 짧은 독서를 했습니다. 얇은 분량에 혹해 골랐는데, 기획의도가 참신했습니다. 마중물 독서. 동화에서 소설로 향하는 징검다리 독서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서글퍼졌습니다. 동화에서 소설로 넘어가는 게 버거운 시대가 되었다는 생각에 말이죠. 

📝 『라면은 멋있다』는 창비에서 기획한 문고 시리즈 '소설의 첫 만남'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흡사 웹 소설을 읽는 듯한 문장 배치와 가독성에 대본소 만화에서 봤던 그림체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찌질함과 풋풋함, 어이없음과 애와 어른사이를 오가는 모습들이 사춘기 청소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듯해서 신선했습니다. 다만 제가 꼰대라 중간중간 몰입도가 떨어지긴 했습니다.

📝 긴 글보다 짧은 글이 더 어렵습니다. 긴 글은 누적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들이 마지막에 모여 폭발하는 힘 같은 것들이 있죠. 반면 단편소설은 어느 한순간 응축시킨 힘이 순간적으로 솟구치는 매력이 있습니다. 흔히 '반전'이란 장치를 제대로 활용하는 건 짧은 글이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소설처럼 이야기 자체도 매력적이면서 잔잔하지만 울림 있는 결말을 보여주고 있어서 놀랬습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따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딸과 엄마가 서로의 이름으로 부른다는 사실이 꽤나 멋졌습니다.

반희 씨, 채운 씨..

온전한 자신으로 인정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당신 마음 어딘가 모퉁이에 존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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